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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곤]희끄무레한 아침 안개 같았던 게임기획자의 꿈을 키운 지 어느덧 7개월을 넘어 8개월 차에 접어들 무렵이다 | |||||
| 등록일 | 2015-12-29 09:02:01 | 조회수 | 20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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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끄무레한 아침 안개 같았던 게임기획자의 꿈을 키운 지 어느덧 7개월을 넘어 8개월 차에 접어들 무렵이다. 1년의 여정 중 절반을 넘게 지나오며 꿈은 다양한 모습을 취했다. 어린이의 기대와 망상으로 점철된 희망노트 같다가도 때로는 파쇄기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파지처럼, 꿈의 모습은 기획 중인 게임의 청사진을 따라 변모하고 있다.
단순히 주어진 것을 즐기는 것과, 즐길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다. 그것은 소비자와 생산자의 시간이 결코 등가적으로 흐르지 않음이 방증한다. 쉽고 생각 없이 즐기던 게임 중 그 어떤 것도 숙고와 고민의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을 게임 기획의 지식을 접할 때마다 깨닫고 있다. 그런 외경심은 한편으론 도전과제에 대한 불안함을, 다른 한편으론 도전의식을 고취시킨다. 이런 길을 홀로 걸어갔다면 실족 한 번으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미궁을 헤매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그런 헛발질을 통해 고민의절망의 기회를 얻는 것이 게임기획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기획자는 곧 고민하는 자라는 가르침을 주셨던 선생님의 말씀에 잘 나타나 있다. 하지만 홀로 걷는 자는 자신이 실족을 한 건지, 그게 아니면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조차 잡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선생님은 목자의 역할을 하신다. 오픈월드/샌드박스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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