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커뮤니티 | 미래의 나에게
[김민재] 꽃나무
등록일 2024-02-24 01:56:50 조회수 10803

'미래의 나'라는 것은 너무나 방대하기에 '웹툰작가로 데뷔한 나'로 한정한다.

 

나는 지금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어.

20살, 아니 21살에 여태까지의 모든 노력들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겁이 나긴 했지. 

주변에서 '니 실력이면 인서울은 쉽잖아', '차라리 재수를 하지 그래, 너 공부 잘하잖아' 등등 여러 소리를 들었었지.

오만해 보이겠지만, 나도 인지하고는 있어.

그래도 이 길을 가기로 했어.

물론 바로 선택한 것은 아니야.

망설였어.

난 이제 20살인데, 난 이제 학생의 신분이 아닌 성인인데,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이 길로 갔다가 길을 잃어,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게 너무나도 무서웠어.

그렇게 1년의 시간동안 고민을 하고, 결국 이 결론을 내렸지.

이런 결론을 내린데에는 고3 때의 국어학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크게 작용했어.

자신은 여러 번의 재수 끝에 20대 후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1타를 먹으며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소리였지.

불현듯 저 소리가 떠오르더라고.

그러고는 '아, 아직 난 20살이야. 일단 해보고 생각하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상담을 받고 공부를 시작한거야.

 

뭐, 일단 여기까지는 초심찾기용 내용이었달까. (물론, 진심으로 쓴 내용이야~ 찡긋!)

알잖아, 내 성격

이 편지의 제목이 꽃나무(이 편지를 다른 사람이 읽는 다면, 이상의 꽃나무 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닷)인 이유는, 이상과 현실은 하나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란 말이지.

불가능은 아니겠지만, 너무나도 희박하여 너는 둘 중 하나만을 좇아야 할거야.

자, 그럼 이제 너에게 던지는 2개의 질문.

너는 연재를 하던 도중 너 자신이 이방인임을 알았을때, 너는 뫼르소와 변호사, 둘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보석과 여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질문은 많지만 이 2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

너무 이원론적이라고 생각하지마.

어쩔 수 없는 거, 너도 잘 알잖아.

2번째 질문은 보석과 여인 모두 주관적이기에 지금의 의도가 그대로 전해질진 모르겠네.

 

본래 질문이란 것은 대답을 듣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의 난 대답을 들을 순 없겠지.

그럼에도 아가 비아에게, 동시에 비아가 아에게 던지는 질문.

너는 어떠한 길을 갈 것인가.

 

 

- P.S. 하아아아... 군대라니이...... 그래도 올해 안에는 가야겄지...

번호 제목 등록일
388[이천성] 난 뭘하고있는가?2016-06-09
387[김동민]내가나에게 편지쓴다는거 초중학교떄나 쓰고 끝날줄알앗는데2016-06-08
386[김수지] 밥은 먹고댕기니 ?2016-06-08
385[오동훈] 내 현재가 미래에 나에게 떳떳한 사람이란 말로2016-06-08
384[이정호] 10년안에 내가 해야할일2016-06-08
383[김남현] 미래에 결정을 내린 나에게2016-06-08
382[윤인철]놀고있을 너에게...2016-06-08
381[장미연] 1년동안 고생한 나에게2016-05-30
380[윤성현]평소에 놀기만 하다가 그냥 게임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고 앞뒤 생각 없이 일단 부딫쳐본 나야2016-05-30
379[천영철] SCV에게2016-05-30
378[이동희] 우선, 이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어디든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길 바란다. 2016-05-30
377[김기영] 7년을 1년으로 압축해서2016-05-30
376[이경필] 초보인 내가 전문가의 나에게 묻다2016-05-30
375[전영태] 1년간 고생 많았다2016-05-30
374[김준] 회회없는 삶이 됬으면 좋겠다.201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