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커뮤니티 | 미래의 나에게
[김민재] 꽃나무
등록일 2024-02-24 01:56:50 조회수 10614

'미래의 나'라는 것은 너무나 방대하기에 '웹툰작가로 데뷔한 나'로 한정한다.

 

나는 지금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어.

20살, 아니 21살에 여태까지의 모든 노력들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겁이 나긴 했지. 

주변에서 '니 실력이면 인서울은 쉽잖아', '차라리 재수를 하지 그래, 너 공부 잘하잖아' 등등 여러 소리를 들었었지.

오만해 보이겠지만, 나도 인지하고는 있어.

그래도 이 길을 가기로 했어.

물론 바로 선택한 것은 아니야.

망설였어.

난 이제 20살인데, 난 이제 학생의 신분이 아닌 성인인데,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이 길로 갔다가 길을 잃어,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게 너무나도 무서웠어.

그렇게 1년의 시간동안 고민을 하고, 결국 이 결론을 내렸지.

이런 결론을 내린데에는 고3 때의 국어학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크게 작용했어.

자신은 여러 번의 재수 끝에 20대 후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1타를 먹으며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소리였지.

불현듯 저 소리가 떠오르더라고.

그러고는 '아, 아직 난 20살이야. 일단 해보고 생각하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상담을 받고 공부를 시작한거야.

 

뭐, 일단 여기까지는 초심찾기용 내용이었달까. (물론, 진심으로 쓴 내용이야~ 찡긋!)

알잖아, 내 성격

이 편지의 제목이 꽃나무(이 편지를 다른 사람이 읽는 다면, 이상의 꽃나무 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닷)인 이유는, 이상과 현실은 하나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란 말이지.

불가능은 아니겠지만, 너무나도 희박하여 너는 둘 중 하나만을 좇아야 할거야.

자, 그럼 이제 너에게 던지는 2개의 질문.

너는 연재를 하던 도중 너 자신이 이방인임을 알았을때, 너는 뫼르소와 변호사, 둘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보석과 여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질문은 많지만 이 2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

너무 이원론적이라고 생각하지마.

어쩔 수 없는 거, 너도 잘 알잖아.

2번째 질문은 보석과 여인 모두 주관적이기에 지금의 의도가 그대로 전해질진 모르겠네.

 

본래 질문이란 것은 대답을 듣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의 난 대답을 들을 순 없겠지.

그럼에도 아가 비아에게, 동시에 비아가 아에게 던지는 질문.

너는 어떠한 길을 갈 것인가.

 

 

- P.S. 하아아아... 군대라니이...... 그래도 올해 안에는 가야겄지...

번호 제목 등록일
748[원비룡]처음 시작은 2018-07-02
747[정은지]해야지 다짐했던 것들도 2018-06-28
746[김문희]일단 건강은 괜찮은지2018-06-27
745[주우진]1년뒤의 나에게2018-06-25
744[이유진]넌 지금쯤이면 2018-06-21
743[조문규]미래의 내가 2018-06-18
742[이동호]안녕 수년 뒤에 나?2018-06-18
741[김훈]현재의 나는 2018-06-14
740[김태민] 잘모르고2018-06-12
739[박주환]미래의 나는2018-06-08
738[이동현]안녕2018-06-07
737[이찬형]게임기획자로 2018-06-04
736[김햇살]미래의 나2018-06-04
735[박광규] 미래의 나에게..2018-06-01
734[한조현] 왜 그랬을까?201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