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커뮤니티 | 미래의 나에게
[이재훈] 박물관을 생각해라.
등록일 2016-03-07 11:57:05 조회수 12033

여름 뙤약볕에 목을 상해가면서 깎은 잔디를 쌓아 끌던 때를 떠올려라.

큐레이터 선생님들 잔소리를, 사리에도 안 맞는 말을 들으면서

십몇 킬로짜리 토기유물을 수레에 실어 모시던 때를 떠올려라.

남 주사, 김 주사의 호들갑에 이유 없이 화단을 갈아엎고

생나무를 뿌리째로 퍼옮기다 허리를 다칠 뻔한 날을 기억해라.

공사판의 버린 돌덩어리를 주워서 끌어안고 오던 날을 기억해라.

관장의 별 것도 아닌 사무실을 꾸밀 때 몇 푼 인건비를 아끼려고

우리를 시켜서 그 무거운 사전들을 옮기라 할 때를 떠올려라.

그 날 우리가 아무 감사의 인사도 듣지 못했음을 떠올려라.

그런 곳을 우리도 있다 나왔다.

그러니 오늘 이것도 우리는 할 수 있다.


사람은 걸으면 앞으로 나간다.

번호 제목 등록일
133[오기현]너 보기에 참 행복해 보인다!2016-02-04
132[윤두흰] 아마 잘 하고 있을거라 믿는다 2016-02-04
131[윤승은]너는 정말 취업했니?2016-02-04
130[신준철]지금 작업하는게 잘안되고 빡칠때도 많겠지2016-02-04
129[정정훈]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 생각해2016-02-04
128[문대곤] 처음했던 생각 잊지마라2016-02-04
127[김세훈] 난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온 바로 너야2016-02-04
126[김서진] 미래에게2016-02-03
125[강병혁]지금 나는 취업을 준비하거나 취업하고 업무를 시작하고 있을 단계야.2016-02-03
124[김동휘]썼던게 다 날아갔어 한번2016-02-03
123[백주진] 잘 지내고 있닝2016-02-03
122[김동휘]삶의 마지막 열정 같이 생각하며2016-02-03
121[김희락] 포기하지말자2016-02-03
120[박태훈] 한국 대부분의 게임 개발자중 하나가 되었다면 2016-02-03
119[한병권] 10개월 뒤의 나는 얼마나 성장했을지 기대가 된다201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