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커뮤니티 | 미래의 나에게
[이재훈] 박물관을 생각해라.
등록일 2016-03-07 11:57:05 조회수 12372

여름 뙤약볕에 목을 상해가면서 깎은 잔디를 쌓아 끌던 때를 떠올려라.

큐레이터 선생님들 잔소리를, 사리에도 안 맞는 말을 들으면서

십몇 킬로짜리 토기유물을 수레에 실어 모시던 때를 떠올려라.

남 주사, 김 주사의 호들갑에 이유 없이 화단을 갈아엎고

생나무를 뿌리째로 퍼옮기다 허리를 다칠 뻔한 날을 기억해라.

공사판의 버린 돌덩어리를 주워서 끌어안고 오던 날을 기억해라.

관장의 별 것도 아닌 사무실을 꾸밀 때 몇 푼 인건비를 아끼려고

우리를 시켜서 그 무거운 사전들을 옮기라 할 때를 떠올려라.

그 날 우리가 아무 감사의 인사도 듣지 못했음을 떠올려라.

그런 곳을 우리도 있다 나왔다.

그러니 오늘 이것도 우리는 할 수 있다.


사람은 걸으면 앞으로 나간다.

번호 제목 등록일
928[김근령]이걸 보고있을 미래의 나에게2019-05-20
927[김수겸]미래의 나야 그림은 많이 그렸니2019-05-20
926[임바다]지금쯤 그래픽을 배운지2019-05-17
925[이기화]기화야 잘 지내니2019-05-15
924[이동건]c9 임덕규에게2019-05-14
923[오승후]세계 3대 겐지가 되어 날뛰고있는 모습을2019-05-13
922[박수진] 수진아 그림 열심히 그려서 2019-05-10
921[이시윤] 열심히 갓겜을 개발하고 있는 나에게2019-05-09
920[배윤철]프로게이머가 된 나에게2019-05-07
919[김경현]웹툰작가가 되었기를!2019-05-02
918[조문성]3d 수업이 끝났을 때의 나에게2019-05-01
917[김영후] 안녕 영후2019-04-30
916[유지현]지금쯤 여전히 매일 공부하며 2019-04-30
915[심창민] 뱅 선수를 목표로 하던 너가 2019-04-28
914[최성호]3개월 어떻게 보냈어2019-04-25